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 직후, 미국이 중국 컨테이너 기업들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지난 9일 중국 상하이 항구 컨테이너 터미널 모습 / AFP=연합

19일(현지 시각) 미국 CBS 방송은 미국 연방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직전 중국 기업들이 해운용 컨테이너 생산량을 의도적으로 줄였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 기업은 전 세계 비냉장 컨테이너 생산을 사실상 장악하고 있다. 미국 당국은 이들이 코로나19 확산 직전 직원들의 근무 시간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컨테이너 생산량을 줄여 가격 인상을 노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중국은 2019년 12월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례를 처음 보고했으며, 이듬해부터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했다. 특히 2020년 하반기 미국 내 컨테이너 선적 수입품 수요가 예상보다 급증했지만, 컨테이너 생산량은 해상 운송 수요를 따라가지 못했다는 것이 미국 당국의 판단이다.

CBS에 따르면 컨테이너 생산량 감축 의혹과 관련해 여러 중국 기업 임원이 기소됐다. 이 가운데 1명은 3주 전 프랑스에서 체포돼 미국으로 송환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소식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3~15일 중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지 며칠 지나지 않아 전해져 주목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방중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고려해 조사 사실이 방중 종료 전 공개되지 않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