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최대 도시인 가자시티를 공습해, 하마스 최고 군사 지도자를 표적 공격했다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이 15일(현지 시각) 공동성명을 통해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공동성명에서 "하마스 최고 군사 지도자인 이즈 알딘 알하다드를 겨냥한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가자지구 응급 구조대와 가자시티 알시파 병원에 따르면 이번 공습으로 어린이 1명과 여성 3명 등 최소 7명이 숨졌고, 50명 이상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스라엘은 이날 오후 가자시티 리말 지역의 한 주거용 건물을 먼저 타격한 뒤, 인근 도로를 지나던 차량을 겨냥해 두 번째 공습을 실시했다고 구조대는 전했다.
다만 사망자 명단에 알하다드가 포함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하마스 역시 관련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한 고위 당국자는 미국 CNN 방송에 "초기 정황상 암살 작전은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알하다드가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설계·지휘한 핵심 인물 가운데 한 명이며, 이후 인질 억류에도 관여해왔다고 주장했다. 또 "하마스 무장 해제와 가자지구 비무장화를 골자로 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주도의 합의 이행을 거부했다"고 비난했다.
지난해 10월 미국의 중재로 휴전이 발효됐지만, 가자지구에서는 불안정한 휴전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조직원이나 이스라엘군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한 대상을 겨냥해 공습을 계속해왔다.
팔레스타인 보건 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중순 이후 이어진 이스라엘 공습으로 가자지구에서 850명 이상이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