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일부 중국 관련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고 이란 파르스 통신이 14일(현지 시각)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선박은 이란이 정한 규정을 준수하는 조건으로 전날부터 해협을 빠져나올 수 있게 됐다.
파르스 통신은 중국의 왕이 외교부장과 주이란 대사가 노력한 결과라며 이런 내용을 밝혔다. 통신은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바탕으로 중국 선박 통행이 추진됐다"고 했다.
중국은 이란이 정한 호르무즈 해협 통항 규칙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란 국영 방송도 이슬람 혁명 수비대 해군을 인용해 전날부터 이란의 허가를 받은 선박 30여 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고 보도했다.
외신은 미중 정상 회담을 앞두고 중국과 관련된 선박이 해협을 통과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미국은 이란 전쟁이 불거진 뒤 이란과 중국의 교역을 제재했다. 미중 정상 회담의 주요 의제가 중동 전쟁인 만큼 이란이 우방국인 중국을 통해 자국의 이익을 대변할 필요성이 커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