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 간 휴전 만료를 앞둔 20일(현지 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핵시설을 완전히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드나잇 해머' 작전은 이란 내 '핵먼지' 시설을 완전하고 철저하게 파괴했다"며 "그 잔해를 파내는 일은 길고 어려운 과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드나잇 해머 작전'은 지난해 6월 미국이 B-2 폭격기 등을 동원해 이란 내 주요 핵시설 3곳을 타격한 작전을 말한다. 당시 미군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 등 이란의 핵시설 3곳을 공격했다.
'핵먼지(nuclear dust)'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우라늄 농축 시설을 지칭할 때 사용하는 표현이다. 이란의 농축 우라늄은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에서 주요 쟁점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농축 우라늄의 대미 반출에 합의했다고 주장했지만, 이란 측은 이에 동의한 바 없다고 반박했다.
이번 발언은 CNN 등 일부 언론이 이란 전쟁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의 기존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는 취지의 보도를 내놓은 데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게시글에서 "가짜 뉴스인 CNN과 기타 부패한 언론 네트워크와 플랫폼들은 우리 훌륭한 조종사들이 마땅히 받아야 할 공로를 인정하지 않고, 언제나 깎아내리고 폄하하려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