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미성년자 성착취범 제프리 앱스타인과의 친분 논란으로 주미 영국대사직에서 물러난 피터 맨델슨이 이번에는 중국 군부와의 연계 의혹에 휩싸였다.
19일(현지 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은 "맨델슨에 대해 새로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며 "중국 군과 연계 의혹을 받는 기업이 그의 로비 회사의 최대 고객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유출된 문서를 인용해 맨델슨이 설립한 로비 회사 글로벌 카운슬이 2024~2025년 중국 바이오 기업 우시 앱텍으로부터 350만 파운드(약 70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고 전했다.
우시 앱텍은 올해 초 미 국방부의 중국 군 관련 기업 목록(Section 1260H) 업데이트 문서에 포함됐는데, 해당 문서는 발표 직후 철회됐다. 회사 측은 "우리는 중국 군 또는 정부 기관에 의해 소유되거나 통제되지 않으며, 어떠한 관련도 없다"고 밝혔다.
또한 영국-중국 투명성(UKCT)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카운슬은 지난 2020년 중국계 사모펀드 캐니언 브리지가 인수한 영국 마이크로칩 기업의 이사회 교체를 시도했을 당시 이를 대리하기도 했다.
영국 보수당 출신 정치인 이안 던컨 스미스 경은 데일리메일에 "글로벌 카운슬이 영국 기업과 국가 방위에 위협이 될 수 있는 기업들을 자문하고 도왔다"며 "키어 스타머가 이를 몰랐을 리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글로벌 카운슬은 맨델슨과 앱스타인 간의 과거 친분이 드러난 이후 올해 초 운영을 중단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