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테미스 2호가 유인 달 탐사 임무를 마치고 11일 미국 샌디에이고 인근 해변에 착수했다. /NASA

유인 우주탐사선 아르테미스 2호가 달 탐사를 마치고 지구로 귀환했다. 인류가 달 궤도를 비행하고 돌아온 것은 1970년대 이후 처음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생중계에 따르면 10일(현지 시각) 오후 8시 7분(미 동부 시간 기준) 유인 캡슐 '오리온'이 미국 샌디에이고 인근 태평양 해상에 착수했다. 지난 1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된 지 열흘 만이다.

아르테미스 2호는 달 뒤편을 한 바퀴 도는 궤도 비행 임무를 수행했다. 우주비행사들은 달의 다양한 지형과 환경을 직접 관측하며 심우주 탐사에 필요한 데이터를 확보했다. 이는 향후 유인 달 착륙과 화성 탐사 등 장기 우주개발 계획의 핵심 단계로 평가된다.

이번 임무는 1972년 12월 아폴로 17호 이후 50여년 만에 인류가 다시 달 궤도를 비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당시 아폴로 계획 이후 중단됐던 유인 달 탐사가 본격적으로 재개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우주비행사들의 건강 상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미 해군 구조팀이 오리온 캡슐에 접근해 승무원들을 구조한 뒤 MH-60 시호크 헬기를 이용해 인근 군함으로 이송할 예정이다. 이후 선상에서 기초 건강 점검을 진행한 뒤 텍사스 휴스턴의 존슨 우주센터로 이동하면 이번 임무는 최종 마무리된다.

NASA는 이번 임무를 통해 확보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향후 달 착륙 임무인 아르테미스 3호 준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아르테미스 2호의 주요 임무 이정표./미 항공우주국(NA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