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 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양자 회담에 이어 열린 다자 회담에서 유럽 정상들은 미국의 우크라이나 안전 보장 참여 의향을 환영하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식 안전 보장' 방안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유럽 정상 7명이 참여한 다자회담에 앞서 모두 발언을 통해 "당신(트럼프 대통령)이 안전보장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말한 것 자체가 큰 진전"이라며 "이것은 진정한 돌파구이며 정말로 큰 변화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양자회담 뒤 유럽이 전후 안전보장에 주도적 역할을 하면서도 미국이 "굉장히 좋은 보호와 안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뤼터 사무총장의 발언은 미국의 우크라이나 안전보장 참여 의향을 공식화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치켜세운 것이다.
유럽 정상들은 미국이 참여하는 '나토식 모델'에 대한 확약을 받아내려는 듯했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우리는 많은 중요한 주제를 얘기할 텐데, 첫째는 안보 보장으로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보장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기쁘게도 (나토) 5조 모델 제안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도 트럼프 대통령이 나토식 집단방위 5조와 유사 형태의 안전보장을 시사한 것은 "(영국·프란스 주도 연합체인) '의지의 연합'에서 하려고 노력한 것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지의 연합)가 이미 진전시킨 것에 미국이 동참함으로써 우리는 오늘 정말로 중요한 진전을 이룰 수 있다고 본다"고도 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역시 "안보 보장 첫 번째는 향후 수년, 수십년간 신뢰할 수 있는 우크라이나의 군대이고, 두 번째는 우리의 약속"이라며 "우리는 지난 수개월간 나토의 지원으로 '의지의 연합' 안에서 다른 안보 보장과 약속의 기초를 구축하고자 심혈을 기울여 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