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7개국(G7) 의장국인 독일이 오는 6월 독일 엘마우 성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인도와 인도네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세네갈을 초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1년 6월 12일(현지 시각) G7 정상회의가 열린 영국 콘월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었다. 맨 앞줄 왼쪽부터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문재인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가운뎃줄 왼쪽부터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맨 뒷줄 왼쪽부터 안토니우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샤를 미셸 EU 상임의장,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다. /조선DB

슈테펜 헤베슈트라이트 독일 정부 대변인은 2일(현지 시각) 정례 기자회견에서 이들 국가가 초청대상이냐는 질문에 “이들 4개국이 초청될 것”이라고 답했다. G7회원국은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일본 등 7개국이다. 인도네시아는 올해 주요20개국(G20) 의장국을, 세네갈은 아프리카연합(AU) 의장국을 맡고 있다.

한국은 지난해 영국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 인도, 호주, 유럽연합(EU)과 함께 초청국으로 참여했다. 청와대는 당시 “사실상 G8로 자리매김했다”고 자찬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2020년 여름 미국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G7 정상회의에 한국과 호주, 러시아, 인도를 초청대상으로 언급하면서, G7을 G11이나 G12로 확대하자고 주장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열리지 않았다.

올해 G7 정상회의는 오는 26~28일 독일 바이에른주 알프스의 엘마우성에서 올라프 숄츠 총리 주재로 열린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기후변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전세계 민주주의 국가 간의 국제협력 강화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