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월스트리트 11번가에 위치한 뉴욕 증권거래소. /AP연합뉴스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나흘 연속 상승했다. 미국발(發) 경기 침체 공포가 다소 누그러지며 매수 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분석된다.

16일(현지 시각)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4% 오른 4만659.7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각각 0.2%, 0.21% 오른 5554.25, 1만7631.72를 기록했다.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지난 13일부터 4거래일 연속 올랐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만 놓고 보면 7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주간 상승률은 S&P500지수 3.93%, 나스닥지수 5.29%다.

미국 최대 세무 서비스 기업 H&P블록은 호실적과 배당금 인상, 15억달러(2조317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방침을 밝히며 12% 넘게 올랐다. 엔비디아와 알파벳은 각각 1%대 안팎으로 올랐다. 메타플랫폼스와 일라이릴리는 1%대 하락했다.

시장 투자자들은 미국 경제가 연착륙 시나리오로 가고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이번 주 공개된 7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 소매 판매 지표는 미국의 소비력이 여전히 견고하며 물가 상승률은 둔화하고 있다는 점을 나타냈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부담 없이 통화 정책을 완화할 수 있는 여력을 만들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