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가 13일(현지시각) 상승세로 출발했다. 투자자들은 미국 7월 생산자물가(PPI)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인플레이션 압박이 완화됐다는 점에 주목했다.

미국 뉴욕 월스트리트 뉴욕증권거래소(NYSE) 바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연합뉴스

이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8.3포인트(p)(0.22%) 상승한 3만9445.27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32.6p(0.61%) 오른 5376.98로,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164.1p(0.98%) 상승한 1만6944.74를 기록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미국의 7월 PPI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년보다는 2.2% 상승했지만, 시장 예상치(0.2%)를 밑돈 수치다. 식품과 에너지 등을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 대비 0.3% 올랐고 전년 대비 3.3% 상승했다.

시장은 PPI가 일정 시차를 두고 최종 소비재 가격에 반영되기 때문에 소비자물가(CPI)의 선행지표로 본다. CPI 상승률 역시 둔화한다면, 미국 경제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앞서 6월 CPI는 전월 대비 0.1% 하락했고, 근원 CPI는 0.1% 상승을 기록한 바 있다. 7월 CPI는 오는 14일 발표된다.

국제 유가는 내림세를 나타냈다. 근월물인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1.56% 하락한 배럴당 78.81달러, 글로벌 벤치마크 10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 대비 1.43% 내린 배럴당 81.12달러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