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이 전문가 예상치를 밑돌았다. 미국 노동부는 7월 미국의 생산자물가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13일(현지시각) 밝혔다.

미국 뉴욕에 있는 뉴욕 증권거래소 건물 앞으로 행인들이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상승률은 전월(0.2%) 대비 둔화했고,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2%)도 밑돌았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 2.2% 상승했다.

최종수요 재화 가격이 전월 대비 0.6% 올랐지만, 최종수요 서비스 가격이 전월 대비 0.2% 하락하며 재화 가격 상승을 상쇄했다.

최종수요 서비스 가격이 하락한 것은 작년 12월(-0.1%) 이후 처음이다. 하락 폭은 지난해 3월(-0.2%) 이후 가장 컸다.

에너지와 식품 등을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 상승해 0.2% 상승을 예상한 전문가 전망치를 웃돌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3% 상승했다.

도매물가로도 불리는 생산자물가는 일정 시차를 두고 최종 소비재 가격에 반영돼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로 받아들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