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26일(현지 시각) 변동성이 컸던 한 주를 마무리하며 개장과 동시에 3대 지수 모두 상승세로 출발했다. 이날 발표된 지난달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증가폭이 예상보다 둔화되며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작용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이날 오전 10시(미 동부시간) 현재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552.14포인트(1.38%) 상승한 4만487.21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뉴욕증시 지수 현황판 모습. /연합뉴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6.28포인트(0.86%) 오른 5445.50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43.85포인트(0.84%) 상승한 1만7325.58을 각각 나타냈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중시하는 6월 인플레이션 지표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개장 직전 발표된 6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에 주목했다. 미 상무부는 6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5%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1%였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6%, 전월 대비 0.2% 각각 상승했다.

PCE 가격지수에서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척도로 연내 금리 인하 시점과 폭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다음주 중앙은행 금리결정위원회 회의 이후 9월부터 금리인하를 시사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신뢰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