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기술주 투매 현상이 다소 진정되고 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개장과 함께 역대 최고 기록을 다시 쓰며 3대 지수 모두 상승세로 출발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화면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18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 30분 기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70.00포인트(0.41%) 상승한 4만1368.08을 기록하고 있다.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8.59포인트(0.33%) 오른 5606.8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1.94포인트(0.23%) 반등한 1만8038.86을 나타내고 있다. 중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지수도 전일 대비 0.73% 올랐다.

다우지수는 7거래일 연속 상승세, 특히 지난 12일 이후 5거래일 연속으로 최고점을 높이고 있다. 나스닥지수는 기술주 투매 바람이 일면서 전날엔 지난 2022년 12월 5일(3.23% 하락) 이후 최대 낙폭(2.77%)을 보였다.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지난 7일~13일)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 24만3000명으로 직전 주에 비해 2만명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22만9000명)를 웃돈 수치다. 지난주 급감했던 실업보험 청구 건수가 이번 주 다시 증가하며 고용시장 둔화를 시사했다.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 가운데 엔비디아·테슬라·메타(페이스북 모기업)는 상승세, 마이크로소프트·애플·알파벳(구글 모기업)·아마존은 하락세로 개장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 생산 업체 TSMC(대만 반도체 제조회사)는 이날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나, 주가는 전일 대비 2%대 하락했다. 전날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조 바이든 행정부의 반도체 보조금 지원 정책을 비판하며 TSMC를 대표 수혜 기업 중 하나로 지목한 여파로 주가가 3.14% 하락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