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주가가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생성 인공지능(AI) 처리 속도를 최대 70%까지 높이는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공개한 것이 대형 호재로 작용했다.

엔비디아의 로고.

이날 엔비디아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 맞춰 새로운 컴퓨터 GPU인 지포스 RTX 40 슈퍼시리즈 3종을 공개했다.

지포스 RTX40 슈퍼 시리즈는 PC에 탑재하는 GPU로 엔비디아와의 강점인 영상처리 GPU를 기반으로 AI 처리 성능을 끌어올린 게 특징이다. 문자로 지시하면 이미지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AI '스테이블 디퓨전'을 사용할 경우 상위 모델에서 이미지 70%, 동영상 50%로 기존 모델 대비 빠르게 생성한다. 챗 GPT 등 대화형 AI나 이미지 생성 AI는 주로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통해 처리해왔는데, AI 반도체를 단말기에 탑재해 동작이 지연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지포스 RTX 40 슈퍼시리즈는 개별적으로 판매되는 것은 물론 미국 델, HP 등 각 제조사들이 이 시리즈를 적용한 노트북도 출시할 예정이다. 닛케이는 지포스 RTX 40 슈퍼시리즈는 출시로 생성형 AI의 보급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CES 공개 시연에서 AI를 활용해 게임 속 3D 캐릭터와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엔비디아 외에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스(AMD), 인텔, 퀄컴 등 미국 반도체 업체들이 잇따라 PC 등 단말기에 탑재하는 AI 부품을 공개하며 격전을 예고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6.43% 오른 522.53달러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522.750달러를 찍으며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포스 RTX40 슈퍼 출시로 생성형 AI 보급이 빠르게 확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