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에이다의 시가총액이 곧 1000억달러(약 117조2000억원)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이제까지 시총 1000억달러를 넘긴 암호화폐는 비트코인(9306억달러)과 이더리움(3915억달러) 둘 뿐이다.

에이다는 24일 오전 6시 현재 미국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14.42% 폭등한 2.9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사상 최고치로, 이에 따른 시총은 937억달러(약 109조8100억원)로 집계됐다.

(왼쪽 위부터) 암호화폐 카르다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의 모형. /연합뉴스

에이다는 최근 ‘스마트 컨트랙트(조건부 자동계약 체결)’ 기능을 도입하는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급등하고 있다. 지난 7거래일 동안만 39.80% 뛰었다. 시스템 업그레이드가 마무리되면 자동화된 디지털 자산 대출, 거래 등을 지원하는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플랫폼 등 응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블룸버그는 에이다가 시총 1000억달러를 돌파할 경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아성에 도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에이다는 전기 소비가 상대적으로 적도록 개발돼 향후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도 덧붙였다.

에이다는 블록체인 플랫폼 ‘카르다노’의 자체 암호화폐다. 에이다라는 이름은 19세기 영국 백작부인 오거스타 에이다 킹에서 따왔다. 카르다노는 이더리움의 공동창립자인 찰스 호킨스가 2015년 설립했으며, 코인 거래는 2017년부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