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확산으로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면서 미국 항공업계가 다시 인력 고용을 늘리고 있다.
8일(현지 시각) 애틀랜타 저널 컨스티튜션(AJC)에 따르면 세계 최대 항공사 델타 항공은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인 대유행)으로 줄였던 인력을 다시 보충하고 있다.
인력 부족으로 늘어난 항공 수요 대응에 차질이 빚어지자 델타 항공은 휴직 중이던 직원들을 복귀시키고 1300명을 신규 채용하겠다고 발표했다. 델타 항공이 지난 4월에 고용한 인력은 총 6만 5659명에 이른다.
앞서 델타 항공은 2020년에 코로나 19 감염우려로 인해 전체 여행객 수가 약 60% 줄어들자 1만8000명의 인력을 삭감한 바 있다. 일거리가 줄어들면서 4만 명의 직원이 자발적으로 무급휴가를 신청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달 14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마스크를 벗으며 사회적 거리두기 제재 완화를 발표한 이후 그간 억눌린 여행 욕구가 폭발하기 시작했다. 미국의 백신 접종률은 40%를 훌쩍 넘어섰다.
여름 휴가철 여행 시즌이 다가오면서 팬데믹 초기에 항공편 취소로 지급했던 크레딧을 사용하려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예매 문의가 폭주하면서 일부 고객들은 전화 연결에만 5시간을 넘게 기다리기도 했다.
이에 델타 항공 측은 "다수의 고객이 한꺼번에 몰리며 통화량이 급격히 증가해 응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신입사원과 여름 휴가 기간제 인력을 고용하고 편리한 디지털 서비스 기술을 접목해 수요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델타는 이와 함께 재예매나 예약 변경 및 문의 사항은 온라인 예매 시스템을 먼저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