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의 지분을 12.44%까지 확대했다고 8일 공시했다.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에어로는 KAI 지분 보유율이 기존 11.21%(1093만623주)에서 12.44%(1212만7000주)로 늘었다고 공시했다. 이번에 추가 취득한 주식은 119만6377주다.
계열사별로 한화에어로 965만2845주(9.90%), 한화시스템이 148만7530주(1.53%), 한화에어로 USA 코퍼레이션이 98만6625주(1.01%)를 보유했다.
한화에어로는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장내에서 KAI 지분을 확보했다. 1일과 2일 각각 21만주, 3일 22만주, 6일 21만주, 7일 22만5377주, 8일 12만1000주를 추가 매입해 총 119만6377주를 확보했다. 이번 매입에는 약 1866억원의 자체 자금이 투입됐다.
한화에어로가 지난 6월 발표한 지분 확대 계획이 사실상 마무리된 것이다. 이날까지 지분 확보에 4998억7000만원 가량을 투입했다. 앞서 한화에어로는 약 5000억원 규모로 추가 매입해 그룹 기준 지분율을 12% 이상으로 높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이날 한화시스템(272210)이 KAI 지분 추가 매입 계획을 밝히면서 한화그룹의 KAI 지분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시스템은 이날 5000억원 한도로 향후 6개월간 장내취득을 통해 KAI 지분을 4.73%까지 확보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목표대로 KAI 지분 취득이 이뤄지면 한화그룹의 KAI 지분 보유량은 3.2%p 늘어나 15% 이상을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한화시스템 측은 "한도를 설정한 것일 뿐, (투자에) 전액 사용할지는 확실치 않다"며 "항공·우주 분야 시너지를 고려해 한화시스템이 자체적으로 판단한 것으로, 별도 이사회를 거쳐 결정됐다. KAI와 협력할 부분이 충분히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