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이 강원도에 2.4기가와트(GW)급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캠퍼스를 구축한다. 단일 단지로는 아시아 최대 수준으로 국내 1호 '3대 메가 프로젝트' 데이터센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5일 재계에 따르면 GS그룹은 AI 데이터센터 건설 부지로 강원도 동해시 북평 제2산업단지를 낙점했다. 북평 제2산업단지는 GS그룹 내 에너지 사업을 담당하는 GS E&R의 자회사인 GS동해전력이 시행사가 돼 조성한 산업단지로 2022년 준공을 완료했다.

허태수 GS그룹 회장. / GS그룹 제공

북평 제2산업단지 면적은 약 59만504118㎡이다. 2024년 11월 산업통상자원부 선정 수소특화단지로 지정됐고, 올해 1월에는 강원특별자치도 기업투자촉진지구로 선정됐다.

GS는 2028년까지 1.2GW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짓고, 이듬해진 2029년에 1.2GW를 추가로 완공할 계획이다. 총 투자비는 30조원으로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메모리 등의 장비 비용을 더하면 최대 120조원에 달하는 재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GS그룹을 포함한 SK그룹과 네이버는 2035년까지 8.4GW 규모의 데이터센터 확충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SK그룹은 울산에 위치할 1GW 규모의 데이터센터 외에 추가할 부지를 확정하지 못했다. 네이버 역시 세종이라고만 했을 뿐 부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설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이와 달리 GS그룹은 데이터센터를 지을 수 있는 용지를 확보했기에 데이터센터 구축에 속도를 낼 수 있다.

GS그룹은 데이터센터에 공급할 전력은 물론 건설, 운영 경험도 갖추고 있다. GS동해전력을 통해 1190MW급 석탄화력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GS건설은 '에포크 안양센터'를 통해 데이터센터 건설은 물론 개발 사업 수행 경험을 쌓았다. 데이터센터용 액침 냉각 제품은 GS칼텍스가 상용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