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064350)의 이용배 대표이사 사장을 포함한 임원진 37명이 자사주 약 16억원어치를 매입했다고 12일 공시했다.

현대로템은 이에 대해 "회사의 미래 성장을 위해 책임 경영을 실천하고 주력 사업 부문인 방산과 철도, 플랜트를 비롯해 미래 사업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로템 본사 전경./현대로템 제공

이번 주식 매입은 현대로템 임원진이 개인 자금을 활용해 자발적으로 매수했다. 매입 규모는 8683주로, 총 16억원 상당이다. 현대로템 경영진이 전사 차원에서 주식을 매수한 것은 2016년 이후 10년 만이다. 당시 경영 실적 악화로 주가 하락세가 지속되자 경영진이 주가 부양 의지를 시장에 전달하기 위해 회사 주식을 매입했었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경영진이 회사의 미래 성장을 책임지겠다는 차원이다. 최근 현대로템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했다. 2023년 K2 전차의 해외 수출 사업이 본격화된 이후 매출과 영업이익은 2개년 동안 연평균 27.6%, 118.7% 성장했다. 올해 1분기 기준 수주 잔고는 30조원에 육박한다.

현대로템은 전 사업부문의 연구·개발(R&D)과 미래 사업, 시설에 2028년까지 1조8000억원 이상의 투자를 단행할 방침이다. 피지컬(Physical) AI(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유·무인 복합 무기체계의 무인화 기술과 무인로봇 기술을 고도화해 미래 전장 환경에 대응할 계획이다. 또 재사용 우주발사체용 메탄엔진 및 유도무기 제품을 개발해 항공우주 사업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미래 사업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과감하고 선제적인 경영 활동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