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캐나다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CPSP) 수주를 지원하기 위해 자사 지상 무기체계를 현지 개발·생산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한화에어로는 29일(현지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캐나다자동차부품제조협회(APMA), 한화오션(042660)과 '군용 차량 및 특수목적 산업 차량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합작법인은 향후 한화오션이 CPSP 수주에 성공할 경우 설립될 예정이다.
CPSP는 디젤 잠수함 최대 12척을 발주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유지·보수·정비(MRO)까지 고려하면 최대 60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현재 한화그룹과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TKMS)이 경쟁하고 있다.
합작법인은 캐나다 육군이 필요로 하는 지상무기 체계를 개발하고 생산 체계를 구축하는 역할을 맡는다. 합작법인은 캐나다산 철강, 알루미늄 등 현지 부품과 소재를 활용해 차량을 생산하고 현지 인력을 채용해 제조 과정에 투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합작법인은 특수산업 차량의 설계·생산 분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방침이다. 캐나다 관공서와 군, 북극 자원개발 수요를 충족한 뒤 이를 기반으로 주변국 수출도 타진한다. 한화에어로 관계자는 "합작이 실현되면 캐나다 군용·특수목적 산업 차량 분야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이라고 했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기업 KPMG 분석에 따르면 한화의 대(對)캐나다 투자는 2026년부터 2044년까지 연평균 2만2500개의 정규직 일자리와 941억 캐나다달러(약 102조4천억원)의 국내총생산(GDP)을 창출할 전망이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캐나다의 제조 역량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방산 기술력을 합쳐 현지 생산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함께 추진하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캐나다의 방위역량을 강화하고 캐나다의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