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의 사업형 지주회사인 SK네트웍스(001740)의 최신원 명예회장이 앞으로 보수를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
23일 SK네트웍스에 따르면 최 명예회장은 보수를 고사하고 무보수로 경영 자문 등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번 결정은 명예회장직이 기업과 사회를 위한 봉사의 기회라는 최 명예회장 판단에 따른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SK네트웍스 회장을 지낸 최 명예회장은 작년 5월 대법원에서 횡령·배임 등 혐의가 확정돼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구속됐다. 작년 8월 이재명 정부가 광복절 특사로 최 명예회장을 사면했다. 그는 사면 약 8개월 후인 이달 초 이사회 결의를 통해 명예회장으로 회사에 복귀했다.
일각에서는 그의 경영 복귀를 두고 비판이 일었다. 업계에서는 최 명예회장의 무보수 경영 선언을 안팎의 비판적인 시선을 의식해 한발 물러선 결단으로 해석했다. SK네트웍스는 "최 명예회장이 앞으로 회사의 성장 지원과 국내외 네트워크 자문, 사회공헌 활동 등 본연의 역할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