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훈(李宗勳·91) 전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3일 별세했다. 이 전 사장은 한국형 표준 원전 개발과 기술 자립, 산업 기반 구축을 이끈 인물로 꼽힌다.
이 전 사장은 경북 안동에서 태어나 안동농림고·서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뒤 해군사관학교 교관을 거쳐 1959년 조선전업(옛 한국전력공사) 공채 1기로 입사했다.
이후 원자력건설처장, 고리원자력본부장, 한전 부사장 등을 거쳤고, 1993~1998년까지 제11대 한국전력 사장을 지냈다. 퇴임 이후에도 한국원자력연구소 이사장 등을 맡았다.
1997년에는 소재지가 북미 대륙 밖인 전력회사 관계자로는 처음 에디슨상을 받기도 했다. 이외에도 금탑산업훈장, 한국원자력대상, 한국전기문화대상 등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부인 장금순씨와 아들 재성(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딸 해영(명지대 명예교수)·선영(서울시립대 건축학부 교수)·수영(미국 텍사스대 오스틴캠퍼스 정보대학 교수)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이며 발인은 5일 오전 5시 20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