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나흘째인 30일 서울 평균 경유 가격이 1900원을 넘어섰다.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L)당 1873.1원으로 전날보다 8.4원 올랐다. 같은 시각 경유 가격은 1865.9원으로 7.9원 상승했다.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만남의광장 주유소에서 시민들이 주유를 하고 있다. 리터당 210원 오른 가격으로 2차 석유 최고가격제가 시행된 이후 국제유가 상승으로 소비자가격이 2천 원대 초반까지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2026.3.29 ⓒ 뉴스1 구윤성 기자

전국에서 가장 비싼 서울 지역 기름값도 대폭 뛰었다.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은 L당 1927.6원으로 전날보다 13.1원 올랐고, 경유 가격은 9.8원 상승한 1902.9원으로 집계됐다.

2차 최고가 시행 사흘째였던 전날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이 L당 1900원을 넘어선 데 이어 경유도 이날 1900원을 돌파하며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27일부터 2차 최고가격제를 시행했다. 보통 휘발유는 1934원, 자동차용 및 선박용 경유는 1923원, 실내 등유는 1530원으로 각각 지정됐다. 1차 석유 최고가격(휘발유 1724원, 경유 1713원, 실내 등유 1320원) 대비 모든 유종이 210원씩 인상됐다.

2차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이후 전국 주유소 기름값이 크게 오르면서 조만간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이 2000원을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소비자단체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은 2차 최고가격 고시 전날인 26일 대비 이날 오전 5시 기준 가격을 인상한 주유소는 휘발유 6850개, 경유 6701개로 조사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