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최소윤 덴트로닉 공동창업자, 이민준 공동창업자, 최경연 대표./덴트로닉 제공

미 실리콘밸리 기반 의료 인공지능(AI) 로보틱스 스타트업 덴트로닉이 미국 창업가 커뮤니티이자 초기 투자사인 사우스파크커먼스(SPC)의 '파운더 펠로십'에 선정돼 100만달러(약 15억원) 규모의 프리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19일 밝혔다.

SPC는 아이디어 단계에 있는 창업팀에 자금과 파트너 멘토링을 제공하는 실리콘밸리 초기 투자 커뮤니티로, 레플릿, 굿파이어, 감마, 코그니션 AI 등에 초기 투자를 집행해왔다.

덴트로닉은 치과 진료 과정에서 반복되는 보조 업무를 자동화하는 로봇을 개발하는 의료 AI 로보틱스 스타트업이다. 2025년 체어사이드 로봇암 '덱서'를 개발했으며, 석션과 리트랙션 등 반복 작업을 수행하는 장비다. 6자유도 구조로 다양한 방향에서 정밀한 동작이 가능하고, 패시브 모드 기반 설계와 유격 최소화를 통해 안전성과 정확도를 확보했다.

현재 실제 진료 환경을 기반으로 제품 고도화와 양산 준비를 진행 중이며, 1차 판매 물량 50대는 완판됐다. 이를 통해 치과 진료 과정에서의 반복 업무를 줄이고 보조 인력 의존도를 낮추는 것이 목표다.

덴트로닉은 인력난이 심화된 치과 시장을 시작으로 미국 치과지원조직(DSO)과 협업을 확대하고, 향후 수술 환경을 포함한 의료 워크플로우 전반으로 기술을 확장할 계획이다. 실제 진료 환경에서 기구를 인식하고 조작하는 '피지컬 인텔리전스' 기술을 단계적으로 도입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펠로우십 선정을 계기로 덱서 양산과 차세대 제품 개발, 피지컬 AI 연구개발을 본격화한다. 로봇 비전과 언어 모델을 결합한 반자동화 모델을 개발하고, 의료 환경에서 축적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동화 수준을 점진적으로 높여간다는 전략이다. SPC 창업가 커뮤니티를 통한 인재 확보와 미국 시장 확산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경연 덴트로닉 대표는 "자율주행이 실제 환경에서 데이터를 축적하며 점진적으로 고도화된 것처럼, 덴트로닉도 실제 의료 환경에서 데이터를 쌓아가며 단계적으로 자동화해 나갈 것"이라며 "피지컬 AI를 통해 의료진의 부담을 줄이고 더 많은 환자가 안정적이고 일관된 의료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