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테네시주에 있는 효성중공업 멤피스 초고압변압기 공장./효성중공업 제공

효성중공업이 호주에서 1400억원 규모의 배터리 에너지 저장 장치(BESS) 사업을 수주했다.

효성중공업은 11일 호주 퀸즐랜드주 탕캄 지역에 설치될 BESS 사업의 공급 및 일괄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금액은 1425억원으로, 2024년 연결 기준 효성중공업 매출 4조8950억원의 약 2.9% 규모다. 계약 기간은 수주일인 전날부터 내년 12월 31일까지다.

이번 사업에서 효성중공업은 BESS의 설계와 장비 공급을 비롯해 토목 공사, 설치, 시운전까지 전 과정을 맡는다. 유지·보수(O&M) 계약은 별도로 맺을 예정이다.

BESS는 전력 수요가 적을 때 전력을 저장했다가 수요가 급증할 때 이를 공급하는 설비로, 재생에너지 확대와 함께 글로벌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호주는 최근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비중이 높아지면서 전력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BESS 구축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글로벌 전력망 확충 수요가 급증하면서 효성중공업의 전력기기 사업은 역대 최대 실적을 내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5조9685억원, 영업이익 7470억원을 기록했다.

효성중공업은 미국 멤피스 공장 증설 등 생산능력 증대와 기술 고도화를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