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여파로 중단됐던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발 인천행 항공편이 일부 운항을 재개했다. 다만 국내 항공사 가운데 유일하게 중동 직항 노선을 운항하는 대한항공은 운항 중단 조치를 오는 15일까지 이어가기로 했다.
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에미레이트항공의 두바이발 인천행 EK322편이 이날 새벽 운항을 다시 시작했다.
해당 항공편은 당초 이날 오전 3시 30분(현지시각) 출발 예정이었지만 3시간가량 지연돼 오전 6시 39분에 이륙했다. 인천국제공항 도착 예정 시각은 이날 오후 7시 30분이다.
다만 중동발 인천행 노선이 전면 정상화된 것은 아니다. 아부다비에서 인천으로 향할 예정이던 에티하드항공(EY) 직항편은 잇따라 운항이 취소됐다.
대한항공의 경우 인천~두바이 노선 결항 기간을 기존 8일까지에서 15일까지로 연장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두바이 공항 당국이 15일까지 운항 금지 조치를 통보한 상황"이라며 "현지 상황을 지켜보며 향후 운항 재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도 항공편 정상화를 위한 외교적 협의에 나섰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어젯밤 UAE 외교장관과 통화해 UAE 민항기의 인천 직항 운항을 요청했다"며 "오늘부터 항공 서비스가 재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또 현지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이 약 3000명에 이르는 점을 고려해 전세기 투입 방안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