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051910)이 근속 20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석유화학 업황 부진이 길어지는 가운데 선제적으로 조직 체질을 개선해 신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의도다.
5일 LG화학은 이날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약 한 달간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2006년 12월 31일 이전 입사해 근속 연수가 약 20년 이상인 직원들이 대상이다.
자발적 신청 방식으로 진행되며, 회사 내부 심의를 거쳐 최종 대상자가 결정된다. 회사는 희망퇴직이 확정된 직원에게 전직, 재취업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LG화학은 첨단소재사업 부문에서 희망퇴직을 단행한 바 있다. 사무직, 생산직 구분 없이 1970년생 이상 직원이 대상이었다. 같은 해 8월에는 석유화학사업본부 내 임금피크제 대상인 58세 이상 직원에 한해 희망퇴직을 진행했다.
국내 석유화학 산업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중국발 공급 확대로 구조적 불황을 겪고 있다. 각 기업은 사업 재편을 통해 설비를 효율화하는 등 포트폴리오 재구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경영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사업 구조와 조직을 정비해 왔다"며 "조직 체질을 개선해 반도체 소재, 미래형 신소재 등 고부가가치 중심으로 신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