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020560)이 신규 취항하는 인천~부다페스트 노선을 주 3회 운영키로 결정했다. 당초 주 2회 운항할 예정이었으나, 해당 노선 수요가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취항부터 증편을 결정한 것이다.

지난해 적자를 기록한 아시아나항공은 수요가 큰 노선 중심으로 운항을 확대해 수익성 개선 노력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아시아나 A350 비행기 /아시아나항공 제공

1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4월 3일부터 매주 수·금·일요일의 주3회 일정으로 인천~부다페스트 노선 운항을 시작한다. 항공기는 311석 규모의 A350-900 기종이 투입된다.

아시아나항공은 해당 노선 취항 발표 당시 매주 금·일요일 주 2회 운항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노선 수요 증가세 등을 고려해 취항 시점부터 증편을 결정했다.

인천~부다페스트 노선 여객 수는 운항 편수에 따라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는 다수요 노선이다. 해당 노선의 여객 수는 2022년 5만1550명에서 2023년 15만6338명까지 늘었고, 지난해에는 10만1389명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운항 편수는 2022년 239편, 2023년 665편, 지난해 420편이었다. 여객 수는 2023년이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운항 편당 여객 수는 지난해가 241명으로 가장 많았다. 2023년 235명에 비해서도 3% 많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345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직전 연도 영업이익 2757억원에서 적자 전환했다. 매출 역시 7조2668억원으로 같은 기간 12.6% 감소했다.

이 때문에 수익성 높은 노선에 이전보다 더욱 집중하는 상황이다. 당장 하계 운항 일정이 시작되는 다음 달 29일부터 중국 노선을 동계 운항 일정 대비 주 28회(21%) 확대해 주 161회 운항할 계획이다. 중국 전체 노선의 지난해 여객 수는 전년 대비 22% 증가한 1680만명을 기록했다.

또, 다수요 노선인 인천~밀라노 노선도 오는 3월 말부터 주 3회 운항한다. 해당 노선 여객 수는 지난해 10만7018명을 기록해 전년 대비 19% 증가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스케줄 효율성을 높이고 비수익 노선 조정과 유럽 신규 시장 진입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강화할 계획"이라면서 "부다페스트 노선 증편은 부정기편을 추가 편성해 선택지를 늘림으로써 다양한 고객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