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인도한 초대형 LNG 운반선./HD한국조선해양 제공

HD현대 조선 부문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고부가가치 선박 인도 물량 증가와 생산성 개선에 힘입어 지난해 4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조선 계열사 전반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3년 연속 흑자를 달성하는 동시에 통합 법인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3조9045억원으로 전년보다 172.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은 29조9332억원으로 전년 대비 17.2%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조37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8% 늘었다. 이 분기 매출은 8조1516억원을 기록했다.

계열사별 실적을 살펴보면 HD현대중공업은 매출 17조5806억원, 영업이익 2조375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향상을 이끌었다. HD현대삼호는 매출 8조714억원, 영업이익 1조3628억원을 달성하며 HD한국조선해양의 3년 연속 흑자 달성에 기여했다.

HD현대미포의 경우 3분기 누적 매출 3조7186억원, 영업이익 3587억원을 기록했다. HD현대미포는 HD현대중공업과의 합병에 따라 4분기 실적 중 12월분은 HD현대중공업 실적에 반영됐다.

선박 엔진 계열사 HD현대마린엔진은 선박 엔진 물량 증대와 부품 사업 매출 증가로 매출 4024억원, 영업이익 759억원을 기록했다. 태양광 계열사인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국내외 제품 판매량 증대 및 판가 회복에 따라 매출 4927억원과 영업이익 412억원을 기록했다.

HD한국조선해양의 사업 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조선 부문은 건조 물량 증가, 고선가 선박 매출 비중 확대, 공정 효율화를 통한 생산성 개선이 지속되며 매출은 전년 대비 13.4% 증가한 25조365억원, 영업이익은 119.9% 늘어난 3조3149억원을 기록했다.

엔진기계 부문도 선박용 엔진 판매 증가, 친환경 고부가가치 엔진 비중 확대 및 엔진 부품 부문 실적 개선 등을 통해 매출 4조2859억원, 영업이익 7746억원을 기록하며 호실적을 이어갔다.

해양플랜트 부문은 기존 프로젝트들의 공정 확대로 매출 1조2436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137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흑자 전환했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각 사업 분야 경쟁력을 바탕으로 조선과 엔진 등 계열사 전반에서 견조한 실적이 이어지고 있다"며 "안정적인 수주 잔량을 기반으로 선별 수주 전략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