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096770)이 액화천연가스(LNG·Liquefied Natural Gas) 발전 자회사를 2곳을 통해 3조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SK이노베이션은 25일 발전 자회사인 나래에너지서비스와 여주에너지서비스가 제삼자 배정 유상증자를 각각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나래에너지서비스는 위례·하남 열병합발전소(CHP)를, 여주에너지서비스는 여주 LNG 복합화력발전소를 운영하는 SK이노베이션 E&S의 100% 자회사다.
이번 거래는 SK이노베이션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메리츠금융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넥스젠에너지 제1·2호가 나래에너지서비스와 여주에너지서비스가 발행하는 전환우선주(CPS)를 각각 인수하는 구조로 이뤄진다. 나래에너지서비스와 여주에너지서비스는 CPS를 발행해 각각 1조65000억원, 1조35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한다.
메리츠금융 측은 오는 2030년 4월부터 2035년 10월까지 CPS를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다. 이번에 발생한 CPS 전부를 보통주로 전환하면 나래에너지서비스와 여주에너지서비스 지분을 각각 50.1%씩 확보할 수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에 조달한 3조원 중 나래에너지서비스와 여주에너지서비스의 차입금 상환 등에 쓰일 자금을 제외한 2조4100억원을 재무구조 건전성 강화에 투입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7월에 기업가치 제고 전략 설명회를 열고 연내 8조원 규모의 자본을 확충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이번 투자 유치는 SK이노베이션 차원의 전사적 재무구조 건전성 강화 차원에서 진행됐다"며 "이후에도 발전자회사의 경영권 및 사업운영권을 보유해 안정적으로 LNG 밸류체인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