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그룹(세아홀딩스(058650))의 특수강 생산 법인인 세아베스틸과 세아창원특수강이 중국산 특수강 봉강에 대한 반덤핑(AD·Anti-Dumping) 조사 신청을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에 접수했다고 4일 밝혔다.
특수강 봉강은 탄소량이 많은 특수 용도의 고탄소강과 탄소 이외의 합금원소를 첨가해 만든 합금강을 봉 형태로 성형한 제품이다.
세아그룹은 중국산 특수강 봉강이 무분별하게 국내에 유입되면서 국내 고부가가치 특수강 봉강 산업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봤다.
나아가 저가·저품질 소재가 널리 쓰이면 국내 부품·장비 산업 경쟁력도 떨어질 우려도 있어 소재 주권 확보 차원에서 반덤핑 제소를 결정했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체 특수강 봉강 수입량은 약 75만톤(t)이며, 이 중 중국산이 약 67만t으로 92%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산 특수강 봉강은 지난 2022년 45만t이 국내로 수입된 이후 2년 새 물량이 67% 늘었으나, t당 수입 단가는 같은 기간 약 131만원에서 약 100만원으로 24% 하락했다.
세아그룹은 중국산 특수강 봉강 유입이 이를 핵심 소재로 사용하는 사업군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한다.
특수강 봉강이 외관상으로 소재의 균일함, 청정도 등의 품질 확인이 어려워 검사나 이력 검증에 한계가 있는 소규모 부품·장비 산업계로 저품질 제품이 확산해 경쟁력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세아베스틸지주 관계자는 "방산·우주·항공 등 국가 전략 산업의 핵심 소재인 특수강 봉강 산업에 대한 최소한의 보호 조치를 통해 소재 주권을 확보하고, 대한민국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근본 경쟁력이 제고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