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064350)이 대만에서 4200억원 규모의 무인 전동차 공급 사업을 수주했다.

현대로템이 납품할 대만 타이중 블루라인 무인 전동차 조감도. /현대로템 제공

현대로템은 대만 타이중시 도시철도공정국이 발주한 타이중 블루라인 전동차 공급 사업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타이중 블루라인은 타이중시가 교통 효율화를 위해 추진하는 철도 건설 사업 4개 노선(그린, 블루, 레드, 오렌지) 중 두 번째 노선(총 24.78km, 20개역)으로, 서쪽 타이중항에서 출발해 도심을 관통한다.

현대로템이 납품할 무인 전동차는 라이다(Lidar), 카메라, 인공지능(AI·Artificial Intelligence)을 활용한 전방 충돌방지 장치 기술이 적용됐다. 가벼운 알루미늄 차체를 적용해 차량의 내구성을 높이고 중량을 줄여 에너지 소비 효율을 올렸다. 3량 1편성으로 한번에 최대 530명의 승객이 탈 수 있다. 운행 최고속도는 80km/h이다.

현대로템은 대만 철도청 전동차 사업, 가오슝 레드라인 전동차, 타이페이 메트로 전동차, 타오위안 그린라인 무인경전철 사업 등을 수행하며 대만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