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373220) 대표이사는 "LG에너지솔루션은 가장 많은 배터리 관련 지식재산권(IP)을 가지고 있다. 이런 강점을 활용해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만들어 보려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COEX)에서 열린 국내 최대 배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5′에서 취재진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올해 글로벌 배터리 시장 전망에 대해 "1분기나 상반기 정도가 저점이고 하반기부터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하지만 워낙 상황의 변동이 커서 계속 집중해서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의 캐나다, 멕시코 관세 부과에 대해서는 "미국의 새 정부의 기본 정책 기조가 미국 내 생산을 장려하는 걸로 이해하고 있다. 저희는 미국 내에 이미 많은 공장을 가지고 있어 선진입 효과가 있다. 그것들을 잘 활용해 진행하려 한다"고 말했다.
새로운 생산 거점 추진 상황에 대해서는 "여러 기회 있는 시장과 지역을 계속 찾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위치를 말씀드릴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전시회에서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로 불리는 46시리즈 셀 라인업(4680, 4695, 46120)을 처음으로 대중에 공개했다. 기존 배터리(2170) 대비 에너지와 출력을 최소 5배 이상 높이며 향후 원통형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평가받는 제품이다.
이 밖에도 LG에너지솔루션은 자사 배터리가 탑재될 미국 태양광 전기차 스타트업 '앱테라 모터스(Aptera Motors)'의 태양광 모빌리티 차량도 전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앞서 1월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5에서 앱테라 모터스 공급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인터배터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배터리산업협회·코엑스·무역협회가 공동 주관한다. 지난 2013년 처음 개최해 올해 13회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