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079550)은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과 ‘여단급 이하 MANET(Mobile Ad-hoc NETworking) 통신체계’ 개발을 위한 신속시범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사업 규모는 153억원으로 2027년까지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MANET 사업의 핵심기술은 네트워크 기반이 없는 환경에서 무선 단말기 등에 의해 자율적으로 구성되는 통신 체계다. ‘여단급 이하 MANET 통신체계 신속시범사업’은 드론 등 무인체계를 비롯해 전투원, 차량 등에서 제공하는 현장 정보를 통신기의 단말기를 통해 여단 지휘소로 전송, 지휘관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모듈형 통신기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LIG넥스원은 이번 사업을 통해 감시정찰 드론에 탑재되는 드론용 통신기와 전투원이 휴대할 수 있는 휴대형 통신기, 차량에 장착되는 차량형 통신기 등 3개 유형의 통신 장비를 개발한다. 각각의 장비는 모듈형으로 제작돼 다양한 무인체계에 적용할 수 있다.
회사는 2년 내 개발을 완료하고, 6개월간 아미 타이거 4.0 부대에서 성능 입증 시험을 진행한 후 최종 시제를 군에 인도할 예정이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기존 무기체계보다 대폭 단축된 개발 및 검증 일정을 기반으로 군의 적기 전력화에 대폭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