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갑 HD현대(267250) 회장이 모교 한국외국어대학교에 발전기금 2억원을 기부했다.
19일 한국외대 총장실에서 열린 기부 서명식에는 권 회장을 비롯해 한국외대 박정운 총장, 김춘식 서울캠퍼스부총장, 김민정 재무·대외부총장, 홍성민 대외협력처장 등이 참석했다.
권 회장이 기부한 발전기금은 교육환경 개선과 장학금 지급을 위한 재원으로 사용된다. 최신 교육 장비 도입 및 노후시설 개선 등에 1억 5000만원, 매년 학생 4명에게 지급하는 생활 지원 장학금으로 5000만원이 사용될 예정이다.
권 회장은 “사회로부터 받은 혜택을 미래 세대에 되돌려주는 것은 인생 선배로서의 당연한 책무”라면서 “이번 기부가 우리 사회의 건전한 성장을 위한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국외대는 후학 양성을 위한 권 회장의 뜻을 기려 대학 본부 1층 명예의전당에 권 회장의 모습이 새겨진 동판을 제작·헌액하기로 했다.
권 회장은 2011년 HD현대그룹 임직원이 각자 급여에서 1%를 기부하는 HD현대1%나눔재단을 출범시켜 이사장을 맡고 있다. 최근 사재를 출연해 조선소 중대재해 피해 유가족을 지원하는 HD현대희망재단도 설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