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분쟁 중인 고려아연(010130)의 자기주식 공개매수가 23일 종료됐다. 고려아연은 이날 마무리된 자사주 공개매수 결과를 이르면 오는 28일에 공개할 예정이다.

이날 고려아연 측은 “자사주 공개매수 결제일이 28일”이라며 “공시 규정에 따라 일정에 맞춰 공개매수 결과를 알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홍보관 모니터를 통해 고려아연 주가가 표시되고 있다. /뉴스1

앞서 영풍·MBK 측은 9월 13일부터 10월 14일까지 공개매수를 진행하고, 마감 직후 결과를 자율 공시했다. 결제일은 17일이었지만, 서둘러 내용을 알리기 위해서였다.

이날 고려아연의 주가는 공개매수가인 89만원보다 낮은 87만6000원에 마감했다. 고려아연이 이날까지 확보하려는 자사주 공개매수량은 전체 주식의 최대 20%에 해당한다.

고려아연은 공개매수를 통해 취득한 자사주를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이번 자사주 공개매수를 통해 최윤범 회장 측이 추가로 확보할 수 있는 지분은 우호 세력인 베인캐피털을 통해 얻는 최대 2.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