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플랫폼 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13일 2년간 개발한 대테러작전용다족보행로봇(대테러로봇) 시제품을 방위사업청을 통해 육군에 납품했다고 밝혔다.
이번 일은 2022년 8월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과 현대로템(064350)이 추진한 신속연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진 것으로, 신속연구개발사업 1호이자 사족보행 로봇이 군에 납품된 최초 사례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2022년 4월 현대로템과 국방로봇 분야 교류 및 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이 주관한 대테러로봇 사업에 참여해 군 전력화를 목표로 한 방산용 다족보행로봇을 개발하기로 했다.
대테러로봇은 평·전시 상황에서 대테러 임무를 수행하고, 전투원 대신 감시·정찰 임무 등을 한다. 해당 로봇은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자체 보유한 국내 기술로 제작돼 향후 운용·유지보수에 대해 긴밀하고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다.
또 육군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반영해 로봇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인공지능(AI) 기능을 강화해 ‘대한민국 육군 맞춤형 대테러로봇’의 대량 양산 체계를 갖춰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2022년 6월 ‘비정형 복잡한 환경에서 매니퓰레이터를 이용한 다중 임무용 다족형 로봇의 통합운동제어 기술 개발’ 국책과제에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오는 2027년까지 5년간 과제를 수행한다. 현재는 시제품 보급, 내년부터는 양산을 통한 로봇 확산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