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 팜 사업 부문이 지난해 매출 1억6360만달러(약 2138억원), 영업이익 5256만달러(약 686억원)의 성과를 거두며 회사의 주요 수익원 역할을 톡톡히 해나가고 있다.

29일 종합상사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11년 인도네시아 파푸아에서 농장개발을 시작한 이래 2016년 팜 원유(CPO)를 상업생산하기 시작했고, 지난해에는 CPO 생산량이 역대 최대인 20만8000톤(t)을 달성했다. 지난해까지 팜사업의 연평균 이익률은 33%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영업이익률 향상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팜 사업 밸류체인 / 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팜농장 조성과 인프라 구축을 위해 지금까지 투자한 금액은 약 2억5000만달러지만 그동안 영업이익 약 2억3000만달러를 확보하며, CPO 생산 6년만에 투자비용을 대부분 회수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수익성을 기반으로 팜 사업의 고도화를 위한 밸류체인 확장에도 나서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10월 GS칼텍스와 팜유 정제사업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양사는 인도네시아 칼리만탄티무르주에 2억1000만달러를 투자해 팜유 정제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내년부터 연간 50만t의 정제유를 생산할 예정이다. 양사는 정제사업을 넘어 바이오항공유 같은 친환경 바이오연료 생산 사업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