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020560)이 연식이 오래된 구형 항공기를 퇴역시키고 신형 기종을 도입하고 있다. 운영 기종을 단순화하고 연료 효율을 높여 수익성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의 B747-400 여객기는 이달 25일 인천~타이베이 노선 운항을 마지막으로 퇴역한다. 해당 기재는 지난 1998년 5월 제작돼 이듬해 아시아나항공이 도입했고, 올해로 운항 26년째를 맞았다.

이달 말 퇴역을 앞둔 아시아나항공의 B747-400 항공기./국토교통부 제공

'점보'라는 애칭으로도 불린 B747-400은 승객 359명을 수송할 수 있다. 지난 201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글로벌 메이저 항공사들이 주력으로 운용해 왔으나, 지금은 대부분 퇴역하거나 화물기로 개조됐다. 국내에선 아시아나항공이 유일하게 여객기로 사용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999년 도입한 B767-300 여객기도 김포~제주 노선에 투입 중이다. 추후 해당 기종의 퇴역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정확한 퇴역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퇴역하는 항공기의 빈자리를 A321-200NEO, A350-900 등 에어버스사의 최신 기종으로 채워나가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간 도입한 항공기 총 24대 중 A321-200NEO는 9대, A350-900은 15대다.

아시아나항공 A321NEO. /아시아나항공 제공

A321-200NEO는 188석(또는 180석) 규모의 협동체(단일 통로) 소형 항공기다. 최대 운항 시간은 7~8시간이며 주로 단거리 노선에 투입된다. 기존 1세대 A321 항공기보다 연료 효율이 약 15% 개선됐다.

아시아나항공 계열사 에어부산(298690)도 A321-200NEO 7대를 운용한다. 대한항공(003490) 역시 지난 2022년 10월을 시작으로 총 50대의 A321-200NEO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A350-900은 에어버스 사의 311석 규모 광동체(2열 통로) 항공기다. 최대 운항 시간은 약 14시간으로 미주, 유럽 등 장거리 노선에 투입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기단을 단일화하면 조종 인력 관리 효율성이 높아지고, 정비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