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042660)은 지난해 영업손실 1965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 폭을 줄였다고 21일 밝혔다.
한화오션은 이날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이 7조408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2.4%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60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영업손실은 8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건조 물량이 늘고 수익성 좋은 LNG 운반선 매출 비중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상선 부문에서 5조8180억원의 매출로 영업손실 4828억원을 기록했다. 특수선 부문에서 8834억원의 매출로 821억원의 영업이익, 해양 부문에서는 9771억원의 매출, 146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한화오션의 부채비율은 223.4%로 전년 대비 1319.2%포인트 감소했다.
한화오션은 올해 LNG 운반선, 대형 컨테이너선 건조 물량이 늘면서 상선 부문의 매출 비중이 80%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봤다. LNG 운반선 경우 올해 22척 건조가 예정돼 있다.
올해 특수선(방산) 부문에서 성과도 기대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방위사업청의 KDDX(한국형차기구축함) 상세설계 선도함 발주가 예정됐다. 회사는 경쟁사인 HD현대중공업(329180)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감점(1.8점)을 받은 상황에서 우위를 점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