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015760)공사가 전기차 충전요금 인상을 비롯한 요금제도 개편 작업에 착수했다.

주택가 전봇대를 활용한 전주 거치형 충전소. / 한국전력 부산울산지역본부 제공

전기차 충전 사업에서 수익성을 확보해 부채비율 550% 이상, 45조원 누적 적자의 위기를 타개하겠다는 취지가 읽히지만, 전기차 소유주의 반발이 예상된다.

7일 조달청 나라장터 등에 따르면, 한전은 최근 전기차 충전 사업에서 수익 극대화 방안을 찾기 위한 연구 용역을 시작했다.

연구 용역의 목적은 수익성과 공익성을 고려한 적정 충전요금을 설계하고, 충전요금제 운영에 따른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중장기 요금전략도 마련할 계획이다.

한전은 현재 전국 1만여개의 공용·아파트용 충전기를 운영중이다. 2022년 7월 이후 100㎾ 이상 급속충전기 기준으로 1㎾h에 347.2원의 요금이 적용되고 있다. 70㎾h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를 급속충전기로 완충한다면 요금은 약 2만27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