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반 계약 관리 솔루션 BHSN이 알토스벤처스로부터 60억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알토스벤처스가 주도했다.

BHSN 제공

BHSN은 기업 전문 변호사 출신인 임정근 대표가 지난 2020년 창업했다. BHSN은 기업의 모든 법률 사무 데이터를 디지털로 전환해 통합 관리하도록 돕는 AI 설루션을 개발했다. 국내 인공지능 석학인 장병탁 서울대 교수와 공동으로 AI 법률 언어모델 ‘BHSN-BERT’를 개발했다.

BHSN의 설루션은 계약서 내 개별 조항 단위까지 분석해 기업의 계약 데이터를 한눈에 파악하고 분석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현재 CJ제일제당(097950), SK텔레콤(017670) 등 기업이 도입했다.

임정근 BHSN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강화 요구가 높아지며 계약, 법무 검토와 컴플라이언스 데이터 통합의 필요성 또한 늘고 있다”며 “이번 투자 유치를 바탕으로 법률 문서와 지식의 인과관계를 이해할 줄 아는 프라이빗 거대 언어모델과, 다국어 언어모델 개발 속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투자를 이끈 송경찬 알토스 파트너는 “AI 기술은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지만, 실제 사업 성과로 연결되기는 아주 어려운 일”이라며 “BHSN은 전문지식이 필요한 분야의 데이터를 직접 수집하고 가공해 AI 설루션 상용화를 해낸 팀”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