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000150)그룹의 로봇전문회사 두산로보틱스가 협동로봇에 이은 새 먹거리로 자율주행로봇(AMR)을 꼽았다. 두산로보틱스는 상장으로 마련하는 자금의 상당액을 관련 기업 인수에 투입하기로 했다.
25일 로봇업계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는 다음달 신주 공모로 마련하는 자금 3400억원 중 2250억원을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올해 안에 250억원, 내년 중 2000억원을 사용한다.
두산로보틱스는 올해 초 작년 실적을 발표하면서 AMR 신제품을 제품 라인업에 추가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AMR은 자체 센서를 갖춘 자율주행로봇이다. 장애물이 등장하면 최적의 대체 경로를 스스로 탐색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다. 사용자가 지정한 경로를 따라 이동하는 AGV(Automated Guided Vehicles·무인운반차)보다 유연하다. AGV는 물류 창고에서 많이 쓰이지만, AMR은 백화점이나 전시장 등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협동로봇과 AMR의 융합은 최근 로봇 업계의 트렌드다. 전 세계 협동로봇 시장 점유율 1위인 유니버설로봇을 보유한 미국의 테라다인은 MiR도 함께 보유하고 있다. 테라다인은 두 로봇회사를 덴마크 오덴세에 신축한 통합 사옥에 입주시켜 시너지를 낸다는 구상이다.
한국의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로봇 팔을 달고 자율주행을 하는 로봇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한화(000880)는 FA사업부 내 협동로봇과 AGV 사업을 분리해 오는 10월 초 '한화로보틱스'로 독립시키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