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051910)이 국내에서 최초로 하이니켈 단입자 양극재를 양산한다.
단입자 양극재는 니켈, 코발트, 망간 등 여러 금속을 하나의 입자 형상(One-body)으로 만든 소재다. 금속 입자들을 작게 뭉쳐 만든 다입자(다결정) 구조인 기존 양극재보다 배터리의 수명과 용량을 늘려주는 장점이 있다.
LG화학은 청주 양극재 공장에서 차세대 배터리용 하이니켈 단입자(단결정) 양극재 양산을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첫 생산 물량은 7월부터 글로벌 고객사에 공급된다. LG화학은 오는 2027년까지 단입자 양극재 생산라인을 구미 공장으로 확장하고, 생산규모를 연산 5만톤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에서 하이니켈 단입자 양극재를 양산하는 건 LG화학이 처음이다. LG화학은 초기 양산에서 단입자 양극재와 기존 양극재를 2:8 비율로 혼합해 생산한 뒤, 순차적으로 단입자만 100% 들어간 양극재로 바꿔나갈 예정이다. 파우치형을 비롯해 4680원통형 배터리 등 제품으로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하이니켈 단입자 양극재는 미래 배터리 소재 시장의 판도를 바꿀 혁신이자, 고객들의 페인 포인트(pain point·불편함을 느끼는 지점)를 해결할 열쇠”라며 “전지소재 기술력과 다각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시장을 이끌며 글로벌 최대 종합 전지 소재 회사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