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030200)가 디지털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안전 플랫폼 분야를 강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서비스로는 스마트 화재감지기 ‘세이프메이트’가 있다. KT 세이프메이트는 불꽃, 연기, 온도 등으로 화재를 조기 감지하는 소방안전서비스 플랫폼이다. KT의 특허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2008년부터 13년간 세이프메이트는 누적으로 45건 이상의 대형 화재를 막은 것으로 집계됐다.

그간 화재 감지기는 연기를 기반으로 감지하면서 180초 이내로 화재를 감지해왔다. 세이프메이트는 불꽃을 기반으로 화재를 인식하면서, 화재 발생 후 10초 이내로 감지해 조기 진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KT 스마트 화재 예방 플랫폼 '세이프메이트' /KT 제공

KT는 경기도 과천에 있는 통합관제센터에서 365일 24시간 시스템 상태를 관제하고 있으며, 소방청 서버와도 연동돼 출동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또 GPS 기반의 위치정보를 제공해 화재 발생 장소까지 접근할 수 있는 최적의 경로를 안내한다. 감지기의 설치 시간은 5분 내외로 사업장의 영업 상태와 관계없이 편리하고 쉽게 사용할 수 있다.

화재 감지부터 소방신고까지 실시간으로 신고가 접수된다. 상점주와 인근 점포주에게는 애플리케이션(앱)과 문자 메시지로 알림이 전송된다. 상점명, 위∙경도 등 정확한 점포 정보가 119 신고 서버로 전달돼 화재 감지부터 출동까지 빠르게 이뤄질 수 있도록 플랫폼이 연동됐다.

KT는 2008년부터 화재 알림 시설 구축 및 유지∙보수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세이프메이트는 현재 서울 지하쇼핑센터 27개소와 전통시장 108개소 등 총 1만1000만여 점포에 설치돼 화재를 방지하고 있다. KT의 에너지저장시스템(ESS) 고객사 88개소, 경남 양산시 통도사 및 경북 영주시 소수서원 등 전국 50여 곳의 문화재∙사찰, 한국 원자력 연구원, 도심 공항 공사, 홍익대 등에서도 KT 세이프메이트를 활용하고 있다.

특히 전통시장은 세이프메이트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 2020년 3월 충청남도 홍성군의 한 시장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17건의 대형 화재 예방에 성공했고, 대부분 내부 및 적재물로 피해를 최소화했다. 전통시장 외에 물류창고의 전기 지게차 충전 화재도 감지한 사례가 있다.

최근에는 경기도 평택시의 한 시장에서 발생한 화재 피해를 최소화했다. 점주가 퇴근한 늦은 밤 매장 내에서 연기가 발생했는데, 세이프메이트를 통해 관제센터에 알람이 왔고 즉시 점포 점주에 문자가 자동 발송됐다.

몇 분 후 연기에 이어 온도 알람까지 추가 발생하자 KT는 점포 점주에게 즉시 상황을 전파했고, 추가로 해당 시장 상인회장에게도 상황을 전달해 현장 확인을 요청했다. 이와 동시에 세이프메이트가 복합 화원을 감지해 119에 신고했다. 시장 자체 의용소방대가 화재를 진압하는 가운데, 담당 소방서가 긴급 출동해 화재를 진압했다. 초기 진압에 성공해 해당 매장은 초기 진압에 성공할 수 있었다.

KT 관계자는 “앞으로도 우리나라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플랫폼과 서비스를 계속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