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코리아가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앱)을 분석한 결과 구글, 메타 서비스에 이어 쿠팡, 당근마켓 등 국내 스타트업 서비스가 다수 선정된 것으로 조사됐다.

포브스코리아는 데이터분석기업 TDI와 구글 플레이스토어 등을 기반으로 기기 설치 수, 신규 설치 수, 삭제 수, 활성사용자 수, 평균 실행 횟수, 평균 실행 시간, 평균 총 실행 시간, 평점 등 항목을 분석한 끝에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8일 밝혔다.

왼쪽부터 콰트, 윙잇, 피터팬, 퀸잇. /각 사 제공

올해 평가에서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앱 1위에는 지난해에 이어 유튜브가 올랐고, 2위는 카카오톡, 3위는 인스타그램이었다. 이어 ▲4위 쿠팡 ▲5위 당근마켓 ▲6위 스노어랩 ▲7위 네이버 지도·내비게이션 ▲8위 넷플릭스 ▲9위 티맵 ▲10위 쿠팡플레이였다.

부문별 순위에서도 토스, 오늘의집, 배달의민족과 무신사 등 유명 스타트업 앱이 선두를 차지했다. 건강·운동 부문에서는 엔라이즈의 ‘콰트’ 서비스가 4위를 기록했다. 콰트는 5일 운동습관 만들기를 중점으로 나에게 맞는 운동과 가벼운 스트레칭, 근력 및 필라세트 등을 가볍게 시작할 수 있게 해준다. 엔라이즈는 최근 125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식음료(F&B) 부문에서는 푸드 버티컬 커머스 ‘윙잇’이 10위를 달성했다. 윙잇은 데이터 분석과 자체 브랜드를 앞세워 2500여 종의 고품질 간편식을 판매하는 플랫폼이다. 지난 2015년 창업 후 7년여 동안 누적 거래액 800억원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B2B 사업에 진출해 주요 식당과 밀키트 전문점에 납품하며, 소상공인 사업자몰 고객사 300여곳을 돌파했다.

부동산 부문에서는 ‘피터팬의 좋은방 구하기(피터팬)’가 10위를 차지했다. 국내 최대 부동산 직거래 커뮤니티로 시작해 앱 버전을 출시했다. 피터팬을 서비스하는 ‘두꺼비세상’은 지난 2013년에 설립해 최근에는 아파트너, 아실 등의 자회사를 갖춰 프롭테크 부문의 강자로 손꼽히고 있다. 이외에도 교육 부문에서는 뤼이드의 인공지능 토익 교육 앱 ‘산타’가, 소셜 부문에서는 오디오 라이브 방송 플랫폼 ‘스푼’이 각각 18위를 차지했고, 쇼핑 부문에서는 40대 패션앱 ‘퀸잇’ 19위에 선정되었다.

스타트업 업계 관계자는 “내년에도 실제 소비자에게 얼마나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편의성을 높여줄 수 있는지 고도화 여부에 따라 순위가 큰 폭으로 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