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이 산하 주요 중간 지주사 및 조선소의 사명 변경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새로운 사명을 통해 전통적 조선업·중공업 이미지에서 벗어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한 혁신기업으로 이미지를 쇄신하려는 전략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HD현대가 현재 사용중인 CI.

5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조선부문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과 산하 조선소 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은 지난달 말까지 사내 임직원을 대상으로 새로운 사명 공모를 진행했다. 건설기계부문 중간지주사인 현대제뉴인도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명 공모를 진행했다.

이는 현대중공업그룹의 지주사인 HD현대(267250)가 회사 이미지(CI) 변경을 검토 중인 것과 같은 흐름으로 풀이된다. HD현대는 올해 그룹 창립 50주년을 맞아 사명과 CI를 함께 변경해 새로운 100년을 향해 출발하는 계기로 삼으려 한다는 분석이 있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금까지 정주영 창업자 시절 도입한 녹색과 노란색 삼각형 2개가 겹친 로고를 사용해왔다.

그룹 관계자는 "사내 임직원 대상 사명 공모를 진행한 것은 맞는다"면서도 "사명 변경과 관련해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