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그룹이 한국 여자야구의 후원자로 나선다.
LX그룹은 오는 15일부터 경기 이천 일대에서 '2022 LX배 한국여자야구대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LX그룹은 한국여자야구연맹(WBAK)과 함께 이번 대회를 공동으로 주최·주관한다. 앞서 'LG배 한국여자야구대회'가 운영됐지만 2018년 대회를 마지막으로 중단됐다. 구본준 LX홀딩스(383800) 회장이 LG전자(066570) 대표이사를 맡던 2012년 9월 개막한 LG배 한국여자야구대회는 여자야구 사상 첫 스폰서 리그로 주목받았다. 2014년에는 국제여자야구대회를 국내에서 처음 열기도 했다.
LX배 한국여자야구대회는 기업이 후원하는 유일한 여자야구 전국대회로, 총 39개 팀, 1000여명의 선수단과 관계자가 참가한다. 경기는 2주간 주말에 열리며, 챔프리그(상위리그)와 퓨처리그(하위리그)로 나눠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챔프리그 개막전(15일)과 결승전(23일)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구본준 회장은 "여자야구의 저변 확대와 활성화에 힘을 보태고자 한다"며 "많은 관중의 응원을 받으며 선수들이 마음껏 운동하고 실력을 겨룰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재계에서는 코로나 여파로 중단된 한국여자야구대회가 LX의 후원으로 명맥을 이어가게 된 배경에는 구 회장의 각별한 야구사랑이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구 회장은 과거 LG트윈스 구단주를 맡았고, 모교인 부산 경남중의 기수별 야구팀 투수로 활동하기도 한 야구광으로 알려져 있다. 구 회장은 2014년 이천에 1300억원을 들여 2군 야구장과 농구장을 갖춘 LG챔피언스파크를 건립하고 2군 선수 육성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