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엔터테인먼트(JYP) 창립자이자 가수 겸 프로듀서로 활동 중인 박진영이 올해 상반기(1~6월) 21억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같은 기간 에스엠(041510)(SM)엔터테인먼트 공동 대표는 각각 18억원의 보수를 수령해 그 뒤를 이었다.

16일 각 엔터테인먼트사가 제출한 반기보고서를 종합해 보면, JYP엔터 수장인 박진영은 상반기 급여 2억3416만원, 상여 19억원을 받아 총 21억3416만원을 수령했다.

회사 측은 “임원 보수 규정에 의거 직무, 리더십, 전문성, 회사 기여도 등을 종합 고려해 기본급을 지급했으며, 아티스트 앨범 기획, 신규 아티스트 발굴 등 회사 경영 목표 달성을 위해 리더십을 발휘한 점을 토대로 성과 인센티브를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JYP엔터 수장인 박진영. /JYP엔터 제공

현재 공식적으로 회사를 이끌고 있는 정욱 JYP 대표는 급여 1억5555만원, 상여 11억원을 각각 받아 총 12억5555만원을 수령했다. 변상봉 JYP엔터 부사장은 상반기에 보수 6억원을 받았다.

SM엔터를 공동으로 이끌고 있는 이성수, 탁영준 공동대표는 각각 18억900만원, 18억800만원을 수령했다. 상여는 16억5000만원으로 같았고, 급여는 이 대표가 1억5900만원, 탁 대표가 1억5800만원을 받았다. 에스엠 지분 18.46%를 보유한 최대주주 이수만 프로듀서는 등기임원에서 빠지면서 보수가 공개되지 않았다.

하이브(352820)의 박지원 대표는 급여 2억5000억만원, 상여 4억5000만원을 받아 상반기에 총 7억원을 수령했다. 회사 측은 “성과급은 2021년 경영성과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에 근거해 이사회 승인을 받아 지급한 것”이라며 “경영 전문성과 사업적 통찰(인사이트)에 기반해 하이브의 경영 내실을 다지며 사업모델을 고도화한 점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이외에 이경준 최고재무책임자(CFO), 이진형 커뮤니케이션 총괄(CCO)이 각각 5억6100만원, 5억8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하이브 이사회 의장이자 지분율 31.8%로 회사 최대주주인 방시혁의 보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YG엔터테인먼트(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 역시 임원의 보수를 공개하지 않았다. 5억원 이상을 수령하지 않은 등기임원의 경우 공개 의무가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YG엔터가 제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황보경 대표 등 총 7명의 이사·감사 1인에게 지급된 평균 보수액은 1억3900만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