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직장인들의 여름휴가 일수는 평균 3.6일로 집계됐다. 휴가비를 지급하는 기업은 절반 가량으로, 1년 전보다 다소 줄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전국 5인 이상 806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하계휴가 실태 및 경기 인식 조사’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올해 하계휴가 실시기업의 휴가 일수는 평균 3.6일로 집계됐다. 기업 규모별로 300인 이상은 ‘5일 이상’이 52.9%로 가장 많았고, 300인 미만은 ‘3일’이라는 응답이 49.9%로 가장 많았다.

그래픽=손민균

하계휴가 실시 기간을 조사한 결과, 제조업은 ‘단기간(약 1주일) 집중적으로 휴가 실시’가 69.3%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비제조업은 ‘상대적으로 넓은 기간(1~2개월) 동안 휴가 실시’가 76.7%를 차지했다. 단기간에 하계휴가를 실시하는 기업들은 8월초에 집중적으로 하계휴가를 실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계휴가 실시기업의 50.9%가 올해 하계휴가비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작년(52.0%)에 비해 1.1%포인트(p) 감소한 것이다.

한편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이 기업 경영여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61.6%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영향 없다’는 응답은 26.6%였고, ‘부정적 영향’은 11.8%였다.

최근 고물가·고환율·고금리 등 우리 경제의 어려움이 내년 하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36.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올해까지만 지속된다는 응답은 5.8%에 불과했다.

응답 기업의 40.4%는 올해 연간 경영실적이 작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작년보다 악화될 것’이란 응답도 37.3%를 차지했다. . ‘작년보다 개선될 것’이란 응답은 22.3%였다.